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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곧 美 대체할 세계주도 ‘슈퍼파워’될 것”

“中, 곧 美 대체할 세계주도 ‘슈퍼파워’될 것”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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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국가 중심으로 세계인들 인식 바뀌어퓨 리서치, 2011 글로벌 인식조사

세계를 주도하는 ‘슈퍼 파워’라는 미국의 이미지가 중국에 의해 도전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는 ‘2011 글로벌 인식(Global Attitudes)’ 조사에서 조사대상국 22개국 가운데 15개국 국민 과반수가 ‘이미 또는 앞으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 세계를 이끄는 ‘슈퍼파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을 대체했거나(23%), 앞으로 대체할 것(49%)라고 응답해 ‘이미 또는 앞으로’ 중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슈퍼파워’라는 응답이 무려 72%나 됐다.

스페인(67%), 영국(65%), 독일(61%)에서도 그같은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서유럽국가들이 중국의 부상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57%), 팔레스타인 자치령(54%), 멕시코(53%)에서도 과반 이상이 중국이 미국을 ‘이미 또는 앞으로’ 뛰어넘을 것으로 점쳤다.

중국에서는 현재 미국을 대체했다는 답변은 6%에 그쳤으나 앞으로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답변은 무려 57%나 됐다.

미국민들은 현재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거나(12%) 앞으로 넘어설 것(34%)이라는 답변이 모두 합쳐 46%를 기록, 과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폴란드와 요르단, 이스라엘도 각각 47%나 됐다.

이에 비해 일본(37%)과 인도네시아(33%), 인도(32%)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중국의 ‘슈퍼파워’ 부상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퓨 리서치 측은 “지난 2년간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세계 ‘슈퍼파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심지어 미국에서도 2009년에는 이처럼 답한 경우가 3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6%로 늘었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 측은 “전세계 힘의 균형이 변화할 것이라는 견해는 경제적으로 중국이 미국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중동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우호적인 국가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8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케냐(83%), 리투아니아(73%), 이스라엘(72%), 폴란드(70%), 브라질(62%), 우크라이나(60%) 등 순이었다. 다만 이집트(20%), 요르단(13%), 파키스탄(12%) 등은 낮았으며 중국은 44% 수준이었다.

퓨 리서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국에 비해 미국에 더 우호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18일부터 5월 15일 사이에 나라별로 700~4천29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 등의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95% 신뢰구간에 국가별로 ±2∼5%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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