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시리아 ‘군 강경진압’..민간인 사상자 급증

시리아 ‘군 강경진압’..민간인 사상자 급증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9: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부도시 홈즈서 군사작전..최소 30명 사망”

시리아 내 반정부 시위가 4개월여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시위대에 대한 군사작전에 잇따라 나서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홈즈에서 17일(현지시각) 시리아군과 반정부 세력이 충돌해 적어도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민간인 피해는 시리아군이 반정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사작전은 지난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3명의 친정부주의자들이 납치, 살해된 후 감행됐다고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군사작전은 혁명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상황으로 국면을 전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시리아군과 정부 보안군은 같은 날 다마스쿠스에서 40㎞ 떨어진 자바다니에서 군사작전을 폈다.

레바논과 인접한 자바다니에선 지난 3월 중순 이후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전기와 전화, 인터넷 등이 끊긴 상태다.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는 “보안군이 자바다니에 진입해 집들을 수색하고 5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와 인접한 시리아 동부 도시 아부 카멜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천명의 군중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직후 시리아군과 보안군이 탱크를 앞세워 도시를 포위한 가운데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주민의 발언 등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 지역에선 반정부 시위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해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아 곳곳에서 수백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6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정부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인권단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1천4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수천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