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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르바예프, 푸틴에 손자 첼시 입단 부탁

나자르바예프, 푸틴에 손자 첼시 입단 부탁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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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손자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입단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당시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부탁했었다고 나자르바예프 전 사위가 주장했다.

1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사위였던 라하트 알리예프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들인 아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영국의 첼시 유소년 팀에 들어갈수 있도록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재벌 출신인 아브라모비치는 전용기로 러시아를 드나들며 푸틴 측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에서 망명 중인 알리예프는 “아들이 첼시팀에서 축구를 하고 싶어해 아브라모비치와 런던에서 만났다”면서 그러나 아브라모비치는 아들을 테스트하게 했지만 “미안하다. 내가 선수 선발 과정에 간섭할 수 없다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술탄이 아스타나로 돌아와 이 소식을 할아버지인 나자르바예프에 전하자 나자르바예프가 “어떡하나. 이미 크렘린을 통해 접촉을 했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양측 대통령 보좌관끼리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들인 아이술탄(21)은 “그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아버지의 주장을 반박했다.

부모 이혼 후 이름을 아버지의 성에서 할아버지의 성으로 바꾼 아이술탄은 “첼시에 갔으나 그곳은 운동하기가 너무 거칠어 포츠머스 FC 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맏사위였던 외무차관 출신의 알리예프는 두 은행가 납치사건 후 이혼당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공포와 부패로 통치하는 독재자라 비난하고 있으며 카자흐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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