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군이 난민을 돕기 위한 구호품 지급 현장에서 약탈 행위를 막으려다 발포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주민들은 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세계식량계획(WFP) 주관으로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던 중 일부 난민들이 구호품을 챙기려 달려들자 군이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난민들은 군인들이 구호품을 빼돌리려 했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WFP는 난민에게 구호품을 지급하려 할 때 구호품을 실은 트럭 몇 대가 무장괴한들에게 약탈당했다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구호단체 ‘머시 코어’는 가뭄과 굶주림 때문에 소말리아에서 최근 석달간 5살 이하 어린이 2만9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