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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어린이 퀴즈상품은 소총·수류탄

소말리아 어린이 퀴즈상품은 소총·수류탄

입력 2011-09-21 00:00
업데이트 2011-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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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코란 암송·퀴즈대회 어린이에 무기 수여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한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한 코란 암송대회에서 우승한 어린이들에게 AK-47 소총과 수류탄을 부상으로 수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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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수도 모가디슈에서 20km 떨어진 엘라샤 지역에 있는 안둘루스 라디오는 지난 8월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에 개최한 코란 암송및 퀴즈 대회에서 우승한 어린이에게 부상으로 AK-47 소총 1정과 미화 7백 달러에 달하는 상품을 제공했다. 2위를 차지한 어린이에게는 AK-47 소총 1정과 미화 5백 달러, 3위 입상자에게는 수류탄 2발과 미화 4백 달러가 제공됐다.

알-샤바브 내 고위 책임자인 무크타르 로보우는 시상식에서 10~17세의 수상자들에게 “청소년들은 한 손에 책가방을, 한 손에 총을 들고 이슬람을 사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코란암송및 퀴즈대회는 올해 3회째로 지난 두 번의 대회는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키스마유에서 열렸으며, 당시 우승자는 부상으로 로켓추진 수류탄발사기를 포함한 상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에서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국민 대다수가 기근에 시달리는 가운데 중부와 남부를 장악하고 과도정부 전복을 목표로 투쟁을 벌이는 알-샤바브는 국제구호 기관들이 기근 사태를 부풀리고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다며 이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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