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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도 실패했다…실패작 7選

잡스도 실패했다…실패작 7選

입력 2011-10-06 00:00
업데이트 2011-10-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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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디자인 작업 때 기존의 통념을 깨고 한계에 도전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곤 했다.

한계에 도전한 잡스의 아이디어는 대박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경우도 적지 않다.

잡스의 주도로 탄생한 제품 가운데 상업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실패로 끝난 제품 7건을 소개한다.

1. 애플Ⅲ (1981년 출시) : 큰 인기를 끌었던 애플Ⅱ의 후속작으로 업무용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신뢰성이 떨어져 같은 해 등장한 IBM의 PC에 시장의 주도권을 잃고 말았으며 이후 컴퓨터 시장은 급속하게 PC 중심으로 확대됐다.

2. 리사(Lisa·1983년 출시) :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 맞춰 출시된 첫 제품으로 출시 당시 가격이 9천995달러에 달했다. 비싼 가격 탓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1년 후 등장한 저가의 매킨토시에 의해 완전히 밀려났다.

3. 넥스트 컴퓨터(NeXT Computer·1989년 출시) : 잡스가 애플에서 퇴출당하고 나서 만든 벤처회사에서 내놓은 제품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었다. 그러나 애플Ⅲ, 리사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고가여서 시장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4. 퍽 마우스(Puck Mouse·1998년 출시) : 96년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후 내놓은 야심작인 아이맥(iMac)은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아이맥에 딸린 작고 둥근 모양의 마우스는 크기가 너무 작은데다 커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사용에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5. 큐브(Cube·2000년 출시) : 깔끔한 플라스틱 육면체를 외관으로 한 소형 데스크톱 컴퓨터인 큐브는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었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매장에서는 외면당했다. 또 기능적인 측면에서 여타 맥 제품과 비교하면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애플의 디자인은 우상이 됐지만, 당시에는 오로지 디자인 때문에 높은 가격을 낼 고객들이 별로 없었다. 큐브의 디자인은 이후 맥 미니(Mac Mini)로 명맥이 이어졌지만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후에야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6. 아이튠스 폰(iTunes phone·2005년 출시) : 애플이 휴대전화 사업에 처음 뛰어들 때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애플이 모토로라와 제휴해 2005년 ROKR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전화기로서는 괜찮은 제품이었지만 뮤직 플레이어로서는 아이팟에 밀렸다.

노래를 100곡만 저장할 수 있었고 컴퓨터로 음악을 전송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으며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을 내려받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7. 애플TV(2007년 출시) : 안방에서 TV와 맥 컴퓨터에 연결해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이 제품은 설치와 사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이었다. 아이튠스를 통해 구입한 영화를 고화질TV를 통해 재생하면 흐릿한 영상으로 봐야 하는 것도 문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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