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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비용만 550억弗 넘어”

“‘아랍의 봄’ 비용만 550억弗 넘어”

입력 2011-10-15 00:00
업데이트 2011-10-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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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아랍권을 휩쓸고 있는 민주화 시위로 인해 해당 국가들에 발생한 사회적 비용이 550억달러(한화 약 63조6천억원)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경제 컨설팅 업체인 ‘지오폴리시티’가 1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아랍의 봄으로 가장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받은 두 나라는 리비아와 시리아였다.

이집트와 튀니지, 바레인, 예멘이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정불안이 수개월간 지속되면서 해당 국가들의 국가 수입은 줄어들고 사회적 비용이 급증해 국내총생산(GDP) 중에서 206억달러, 공공재정 가운데 353억달러가 사라졌다고 추산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리비아는 수 개월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비용이 GDP의 28%(7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시리아는 GDP의 4.5%(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지만, 아직 반정부 시위와 정부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고 있어 추후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그러나 ‘아랍의 봄’에 따른 이 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민주화 시위가 없었던 산유국들이 혜택을 봤다고 분석했다.

지오폴리시티는 ‘아랍의 봄’의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와 사회 비용을 합산해보면 9월을 기준으로 아랍권 국가 생산성에 389억달러가 추가된 셈이라며 “결과적으로 ‘아랍의 봄’은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초래했다”고 결론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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