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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량 증가 속도, 인구증가율의 2배”

“물 사용량 증가 속도, 인구증가율의 2배”

입력 2011-10-26 00:00
업데이트 2011-10-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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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25년 개도국 물사용량 50% 증가”

물 사용량이 인구증가율에 비해 2배나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세계자원연구소의 커스티 제킨슨 연구원은 2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20세기 물 사용량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을 2배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 사용량은 2007년부터 2025년 사이 개발도상국에서는 50%, 선진국에서는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의 물 사용량 증가율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이유는 가난한 나라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1세기에는 심각한 홍수, 가뭄, 과거와 다른 형태의 강수 등 기후변화의 영향들이 심화될 것이라고 제킨슨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러한 기후변화 요인들은 사상 최악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킨슨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콜로라도주 소재 물재단의 로브 레너 전무는 “21세기 중반까지 세계 인구가 90억명으로 늘어날 경우 모든 사람들에게 물이 충분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레너 전무는 “지구상에는 많은 양의 물이 있기 때문에 물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는 물 가운데 97.5%는 염분이 함유된 물이며, 신선한 물은 2.5%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선한 물 가운데 3분의 2는 얼어있는 물”이라면서 “따라서 이용할 신선한 물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레너 전무에 따르면 세계 인구 가운데 10억명이 깨끗한 음용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20억명 이상은 적절하게 위생처리되지 않은 물을 마시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마다 500만명 가량이 죽어가고 있다.

또 지구상의 신선한 물 가운데 8%만 가정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70%는 관개용으로, 22%는 산업용으로 각각 이용되고 있다고 제킨슨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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