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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공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北, 美공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입력 2011-12-06 00:00
업데이트 2011-1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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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이동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고, 소위 위원들이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에게 우려의 서한을 보내면서 이 같은 정보가 알려졌다.

이 서한에는 전략군 소위 소속 마이클 터너(공화) 의원과 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의원 등 5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외국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특히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서한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관련 발언을 인용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계속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 잠재적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가능성 및 계속되고 있는 핵무기 개발로 북한은 미국에 직접 위협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 분석가들도 이 미사일이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북한의 무수단 탄도 미사일의 변종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행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또 이번에 공개된 다른 정보들은 새 ICBM이 북한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대규모 미사일 시험장에서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동형 미사일은 레이더로 위치를 추적하기가 어렵고,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빨리 발사될 수 있다.

중국도 최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DF(둥펑)-31, DF-31A 등을 개발했으며 북한의 새 미사일이 중국 기술을 바탕으로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새로운 정보는 미 행정부가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한 우선순위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 국토의 미사일방어망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이동형 ICBM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헤징전략(hedging strategy)’을 세울 것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미 정부는 북한이 3가지 경로를 통해 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3가지 경로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이용하거나 무수단 미사일처럼 현재의 미사일을 개조해 사정(射程)을 더 늘리는 방법, 마지막으로 대형 미사일 발사를 위해 북한 서부 해안에 건설되는 대규모 발사장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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