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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미달’ 깅리치

‘자격미달’ 깅리치

입력 2011-12-26 00:00
업데이트 2011-12-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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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민 1만명 서명 미제출 美 공화 예비선거 참가 불발 위기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참여 자격을 얻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주 공화당은 24일(현지시간) 깅리치가 오는 3월 6일 ‘슈퍼 화요일’에 실시되는 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 참여를 위해 필요한 1만명의 버지니아 주민 지지 서명을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도 1만명의 지지 주민서명을 제출하지 못해 프라이머리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깅리치는 1만 1050명, 페리는 1만 1911명의 서명을 마감시한인 22일까지 제출했으나, 검증과정에서 유효하지 않은 서명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 미셸 바크먼, 릭 샌토럼, 존 헌츠먼 등 다른 후보 3명은 아예 지지서명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는 공화당 대선주자 중 롬니 전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의 이름만 오르게 됐다.

깅리치 측은 “유권자들은 유력 후보에게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비난하면서 깅리치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직접 써넣는 투표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지니아법은 기명 투표를 금지하고 있다. 래리 새바토 버지니아주립대 교수는 “이번 사태는 깅리치에게 재앙”이라고 진단했다. 버지니아에서 선거인단 확보를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신뢰감이 훼손된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46명의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버지니아는 여론조사에서 깅리치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깅리치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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