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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美 공항 검색대서 신발 벗을 필요 없다”

“75세 이상, 美 공항 검색대서 신발 벗을 필요 없다”

입력 2012-03-15 00:00
업데이트 2012-03-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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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검색대 통과 조건 완화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75세 이상 연장자들에 대한 항공 보안 검색 조건을 완화키로 했다.

TSA는 14일(현지시간) “75세 이상의 항공기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신발과 가벼운 외투를 벗지 않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오는 19일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비롯, 덴버국제공항, 올랜도국제공항, 오리건 주 포틀랜드국제공항 등 4곳에서 시작된다.

75세 이상의 연장자들은 ‘전신스캐너’ 통과시 경보음이 울리면 곧바로 촉수검사(팻다운)를 받는 대신 한번 더 스캐너를 통과할 수 있다.

TSA는 “이를 통해 연장자들이 촉수검사를 받는 경우가 크게 줄 것”이라며 “그러나 검색 도중 이상이 감지되고 다른 방법으로 원인을 확인할 수 없을 때는 신발을 벗고 촉수검사에 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TSA는 지난 해 가을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TSA는 그동안 어린이와 노인들에게까지 과도한 몸수색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은 항공 보안을 대폭 강화시킨 계기가 된 9·11테러 10주년을 전후해 잠재적 위협이 적은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 완화 프로그램을 차츰 도입하고 있다.

TSA는 지난 해 8월부터 항공기 조종사들을 보안 검색 대상에서 제외하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9월부터는 개인정보를 사전 공개하고 신원조회를 거친 항공기 상용 고객들에 대해 보안 검색 수준을 완화하는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 중이다.

캐슬린 페트로우스키 TSA 보안국장은 “새로운 정책은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탑승객에게 더 정밀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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