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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동원해 北에 로켓발사 재고 촉구

中, 관영매체 동원해 北에 로켓발사 재고 촉구

입력 2012-03-19 00:00
업데이트 2012-03-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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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힌 데 이어 외교 관영 매체들을 동원, 발사를 재고하도록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9일 ‘위성 발사는 해롭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면 또다시 국제적 고립에 빠질 것이라며 지적했다.

중국 민주대학 한국연구원 주임 황여우푸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이제 막 개선되기 시작한 북미관계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으로 말미암은 북미관계 악화는 새로운 제재를 불러올 것이고 이에 따라 북한은 다시 고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새 지도부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부정적 반응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국무원 소속 사회과학원 아시아연구부의 왕쥔성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계획 발표는 국내정치적 요인을 더 많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쥔성은 하지만 광명성 3호 발사가 북미관계와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결코 타국의 압력을 받게 되는 상황이 조성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응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추가 제재수위를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왕쥔성은 분석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 자 사설을 통해 대립구도가 지속하면 실제로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쪽은 북한 정부와 북한사람이라며 북한은 새로운 사고를 갖추고 균형잡힌 국가발전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6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북한대사관의 지재룡 대사를 불러 사실상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는 등 외교 경로를 통해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한 자제와 재고를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7일자 신문에서 장 부부장이 지재룡 대사에게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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