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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핵실험 예견한 전문가 “北 핵실험 준비 완료”

1차 핵실험 예견한 전문가 “北 핵실험 준비 완료”

입력 2012-04-25 00:00
업데이트 201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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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번째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북한과 중국에 정통한 한 고위 소식통이 2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강행할지에 대해 “곧 할 것이다. 준비는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위 정부 관리가 북한의 핵실험 계획을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리는 지난 2006년에도 북한의 핵실험을 며칠 앞두고 이를 정확히 예견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관계자들은 북한이 처음으로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해 핵실험을 진행할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상당히 의미있는 분량의 무기급 핵물질을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핵탄두를 생산하는 일도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 소식통은 3번째 핵실험에서 북한이 비축량이 한정된 플루토늄을 사용할지, 새롭게 우라늄을 활용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2주 안에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북한 전문가는 빠르면 북한의 ‘조선인민군 창건절’인 25일에 강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같은 주장이 전적으로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 계획으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은 대북 문제에 있어 카멜레온 같다”고 묘사하며 “중국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반대하면서도 대북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최고지도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경고에도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인지, 유엔의 추가 제재가 있을지에 대해 설전이 오갔으나 결국 군 강경파의 뜻대로 일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충격을 줬을 것이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김정은은 노동당 제1비서와 중앙군사위원장에 추대됐다”며 “이로써 김정은 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국에게 인정 받기를 원한다”며 “만일 미국이 평화 협정을 수용한다면 북한은 핵실험 카드를 버리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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