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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6년만에 광우병 확인

美서 6년만에 광우병 확인

입력 2012-04-25 00:00
업데이트 2012-04-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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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광우병(소 해면상뇌증·BSE) 사례가 발견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문제의 소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 존 클리포드 수의학 담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암소에서 확인된 광우병은 BSE의 ‘이례적 사례’로 이는 감염된 가축을 사용한 사료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코넬대학의 수의학연구소의 브루스 에이키 소장은 “동물에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돌연변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광우병이 언제 발견됐고 문제의 소가 정확히 어디서 사육됐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중부 캘리포니아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에서 정기적인 샘플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워스턴 유나이티드 데어리맨사의 마이클 마쉬 CEO(최고경영자)는 문제의 암소가 생후 30개월 이상 됐고 마지막으로 관찰했을 때 정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농무부는 미국 내의 광우병 사례 확인과 관련해 미국과의 소고기 교역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 농무부는 기존의 수입 검역제도를 유지할 것이며 미국 내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수입한 소고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2010년 멕시코에 6억7천만달러 상당의 소고기를 수출했다.

캐나다정부도 미국 내 광우병 사례가 양국 무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가축업협회의 데니스 레이크래프트 부회장은 현재 시장진입 규정은 과학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국가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미국은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이후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광우병에 감염된 소고기를 사람이 먹을 경우 치명적인 뇌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실험 결과 광우병에 걸린 가축의 우유는 마셔도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1993년 영국에서 광우병이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는 2003년 워싱턴주, 2005년 텍사스주, 2006년 앨라배마주에서 광우병 사례가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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