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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대통령후보 롬니 확정… 대선 레이스 본격화

美공화 대통령후보 롬니 확정… 대선 레이스 본격화

입력 2012-05-30 00:00
업데이트 2012-05-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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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프라이머리 승리로 대의원 과반 1천144명 확보

올해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할 공화당 후보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확정됐다.

롬니 전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155명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매직 넘버’인 전당대회 대의원 과반 1천144명을 확보했다.

AP 통신 추계로 텍사스 프라이머리전까지 롬니는 1천8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였으며 텍사스 프라이머리에서 최소 58명의 대의원만 차지하면 후보로 확정될 수 있었다.

개표 초반 롬니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AP통신과 NBC 방송 등 주요 언론들은 롬니 후보 확정을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는 8월27일부터 30일까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공?아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오는 11월6일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지난 1월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으로 시작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차례대로 경쟁 후보들이 중도하차했고 유일한 경선 대항마였던 론 폴(텍사스) 하원의원이 지난 14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롬니로 후보로 확정된 상태였다.

롬니는 이날 텍사스 프라이머리를 통해 대의원 과반을 정식으로 확보함으로써 5개월 가까운 경선 레이스는 막을 내렸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가 경선이 시작된지 2개월만인 3월초에 존 매케인 후보로 확정된 것에 비하면 후보 확정이 늦은 편이다.

후보간 네거티브 캠페인이 심했던 경선전이 길어지면서 롬니 후보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과 본선에서 오바마 캠프가 제기할 공격에 대한 내성이 키워졌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롬니는 주지사 시절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방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안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티파티 그룹을 중심으로 한 당내 보수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경제 대통령’ ‘당선 가능한 후보’ 호소가 먹혀들면서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간의 대결은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뉴스가 이달말 여론 조사한 결과 올해 대선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문제 해결능력을 놓고 오바마, 롬니 지지율은 47%로 같았고, 대선이 지금 당장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바마가 49%, 롬니 가 46%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WP는 지난해부터 12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바마ㆍ롬니 대결은 지난 2000년 연방 대법원 판결까지 가는 초유의 진통을 겪으며 대접전을 펼쳤던 공화당 조지 부시, 민주당 앨 고어 대결에 버금갈 정도로 초접전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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