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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갇힌 남녀 온천 때문에 목숨 건져

폭설에 갇힌 남녀 온천 때문에 목숨 건져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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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에서 등산하던 미국인 남녀 대학생 2명이 많은 눈이 내리고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야외에서 며칠 밤을 지낼 수밖에 없었으나 노천 온천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

1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알렉 브라운과 에리카 클린워스는 지난주 남섬 아서스 패스 부근의 산길을 걷다 폭설 때문에 산속에 갇히고 말았다.

올해 21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하이킹을 한다며 집을 나섰으나 예정 귀환 날짜를 넘기고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친구들은 9일 실종 신고를 했고 이들은 10일 수색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텐트와 음식물 등 준비가 허술하고 이들이 산행했던 지역에 며칠 동안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도 발견 당시 이들은 고생한 사람들답지 않게 활기찬 표정이었다.

이들은 텐트에서 잠을 자다 추위를 느끼면 수시로 부근에 있는 오테하케 강 온천에 뛰어들어 몸을 녹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설로 강물이 불어나 오도 가도 못하게 돼 산속에서 며칠을 보내게 됐다면서 그러나 10일 강물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웨스트코스트 수색구조대는 두 사람이 불어난 강물을 건너려고 하지 않은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등산 준비나 날씨 정보 등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햇다.

웨스트코스트 수색구조대의 숀 저드 경사는 지난 6일 밤의 경우 그들이 있었던 지역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뚝 떨어졌었다면서 만일 부근에 온천이 없었다면 그들은 아마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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