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英 한 여성, 5살 딸 11개월 아들 질식사 시켜…충격

英 한 여성, 5살 딸 11개월 아들 질식사 시켜…충격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13: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회복지단체에서 아이들 데려갈까봐 두려워, 호텔에서 완벽한 휴가 보낸 뒤…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한 여성이 호텔방에서 어린 아들과 딸을 질식사 시켰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일 스페인의 한 법정 안에는 영국의 여성이 자신의 두 아이들에게 ‘완벽한 해변의 휴가’를 선물한 뒤 질식시켜 죽였다고 너무나도 차분하게 자백한 뒤 침묵이 흘렀다.

경찰이 녹화한 인터뷰에 따르면 영국의 스태퍼드셔 출신 리안느 스미스는 스페인의 코스타 브라바에 있는 호텔의 침대에서 비닐봉지를 이용해 자신의 5살 딸 레베카와 11개월된 아들 다니엘을 질식사 시켰다고 고백했다.

리안느는 다니엘이 숨이 막혀와 힘들어하자 숨질 때까지 멈추지 않고 봉지를 꽉 쥐었고, 레베카에게도 똑같이 한 뒤 숨진 아이들을 껴안아주고 그 옆에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호텔의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했다.

2010년 5월에 기록된 이 사건이 어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이다.

법정안의 배심원들이 경찰의 인터뷰 비디오를 보는 동안 리안느의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에게 자신이 한 짓을 다시 한번 자백하라고 묻자 “나는 내 두 아이를 죽이고 아이들의 옆에 누워 밤 새 껴안아주고 얘기도 하며 아침 9시쯤 욕실로 들어갔다”고 답했다.

게다가 그녀는 밤을 새는 동안 아이들에게 편지도 썼다.

그 중엔 “엄만 너희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리안느는 애인 마틴 스미스가 소아성애자(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성욕을 느끼는 사람)로 잡혀간 이후 사회복지단체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데려갈 까봐 두려워 아이들을 죽였다고 밝혔다.

리안느와 마틴은 2007년 12월 스페인으로 이주했지만 2010년 5월 마틴이 영국으로 잡혀갔다.

그 후 사회복지단체가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러 오고 있을 것이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아이들을 호텔로 데려간 것이다.

그녀는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3일 동안 완벽한 휴일을 선물했고 우리는 매우 행복했다”며, “하지만 그들이 우리 아이들을 데려갈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고 울며 고백했다.

배심원은 그녀가 형사법상 이번 살인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38년의 징역을 주장하고 있고, 그녀의 변호인은 그녀의 정신적 건강을 이유로 무죄판결을 원하고 있다.

리안느의 애인 마틴 스미스는 그녀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았던 딸 사라 리처드슨을 어릴때 수 차례 성폭행 했었다는 혐의가 확인돼 지난해 맨체스터의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지난 1월 그는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매고 숨졌다.

한편, 법원은 레베카와 다니엘의 아버지가 누군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고, 현재 재판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