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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히스패닉 누르고 美이민자수 1위 등극”

“아시아계, 히스패닉 누르고 美이민자수 1위 등극”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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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기준 아시아계 36%, 히스패닉계 31% 차지

아시아계가 미국행 이민자들 순위에서 히스패닉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계 미국인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19일 공개한 통계자료를 보면 미국에 이민 온 외국인들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아시아계가 36%를 기록, 31%를 점한 히스패닉계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 2000년은 히스패닉계가 전체 이민자의 59%였고, 아시아계가 19%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계 이민자들 수가 급증세를 보인 셈이다.

미국에 이민 온 아시아계들 중 80%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필리핀,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고 불법 이민자들 비율은 아시아계가 11%를, 히스패닉계가 75%를 각각 차지했다.

연구원들은 “아시아인들의 이민 물결은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1년 1천820만 명으로 늘어났고,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인 구성비는 백인이 1억9천800만명, 히스패닉계가 5천200만명, 흑인 3천800만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특히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시아계는 대학 학위를 갖고 고액 연봉 생활자이며, 미국 전체 인구보다 높은 부를 축적한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이라고 퓨 리서치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계자료 공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5일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30세 이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이민자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조치는 최근 실업률 증가, 유럽 경제위기 등 잇단 악재에 시달고 있는 상황에서 히스패닉 표심을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로 80만명의 젊은 히스패닉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네바다, 콜로라도, 뉴 멕시코, 버지니아 등은 히스패닉 계열 인구비중이 높아 오바마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 절반 가량이 친(親) 민주당 성향을 보였고,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인 것은 28%에 불과했다. 일반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친 민주당이 49%, 친 공화당이 39%를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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