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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지지 유명인사들 거액 보석금 떼일 판

어산지 지지 유명인사들 거액 보석금 떼일 판

입력 2012-06-21 00:00
업데이트 2012-06-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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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면서 24만파운드(약 4억3천만원)에 달하는 그의 보석금을 대신 내준 유명인사들이 보석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어산지의 보석금을 공탁한 인사들은 백만장자인 제임스 골드스미스의 딸 제미나 칸과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영국 영화감독 켄 로치, 노벨상 수상자인 존 설스턴, 잡지발행인 펠릭스 데니스 등이다.

이 가운데 칸은 어산지가 망명을 신청한 후 트위터에 “난 그가 근거없는 주장들에 맞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일로 다른 사람만큼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1일 칸의 경우 공탁한 보석금 2만 파운드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어산지에게 주거지를 제공해온 친구 사라 손더스는 공탁금 2만 파운드를 몰수당해도 괜찮을 만큼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어산지에 대한 지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손더스는 다만 “내게 그것은 결코 한방울의 바닷물은 아니다.그러나 난 위험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의 정치적 망명 신청에 대해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영국 경찰은 에콰도르 대사관 주변에 병력을 배치, 보석조건을 어기고 망명을 신청한 어산지가 대사관 밖으로 나올 경우 체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산지가 올해 러시아 뉴스전문 방송 러시아투데이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이 에콰도르에 망명을 신청한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크쇼에서 두 사람은 미국의 정책을 비난했으며 코레아 대통령은 “기운을 내게. 박해받는 사람들의 클럽에 온 걸 환영하네”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2010년 가을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2명의 스웨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는 최근 영국 대법원이 자신이 요청한 스웨덴 송환결정 재심을 기각, 스웨덴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하자 망명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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