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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원 아디다스, 노동자 착취 비난에 곤혹

올림픽 후원 아디다스, 노동자 착취 비난에 곤혹

입력 2012-07-15 00:00
업데이트 2012-07-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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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후원업체인 아디다스가 올림픽용 의류 등을 생산하기 위해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노동 운동단체들은 올림픽경기에 1억 파운드(1천775억원)를 후원한 아디다스가 캄보디아 공장의 노동자들을 착취해 올림픽용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단체들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아디다스 공장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 주당 6일 근무 조건으로 61달러의 월급을 받는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근로자는 하루 2시간을 연장 근무해야 한 달에 120달러를 겨우 벌 수 있다고 노동단체들은 전했다.

영국 노동자 권익 운동단체인 ‘상표 뒤의 노동자’(LBL)는 “캄보디아의 월 최저임금이 66달러이지만 자녀 2명을 둔 근로자는 한 달에 260달러는 벌어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디다스 캄보디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손 소 팟(30)은 “두 명의 딸을 대신 키워주고 있는 부모님에게 매달 60달러를 보내기 때문에 40달러 정도로 한 달을 버틴다”며 “근무 조건도 열악하고 식사비도 충분치 않다”고 토로했다.

아디다스측은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들은 매월 평균 130달러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고 해명하면서 9월께 해당 공장의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캄보디아 공장에서 올림픽용 일반 상품을 제조하고 있으나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기준에 맞게 임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단일팀’(Team GB) 유니폼을 제작한 아디다스는 캄보디아 공장의 경우 올림픽 관계자나 선수용 용품은 제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체들이 노동자들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디다스 논란을 우려한다며 관련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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