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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관 총기난사서 20대 한인 관통상

美영화관 총기난사서 20대 한인 관통상

입력 2012-07-21 00:00
업데이트 2012-07-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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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생명엔 지장없어””한인 밀집지역이어서 추가 사상자여부 확인중”

20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인근 오로라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한국계 미국인 한모(21)씨가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인 한씨가 엉덩이에 관통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수술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로라시는 한국 동포가 1만여명이나 거주하는 한인 밀집지역이어서 한인 가운데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를 파악 중”이라면서 “극장 주변 인근 한인 상점들도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늘 하루 임시휴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거주하는 영사협력원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센추리16’ 극장은 인근지역에서는 유명한 개봉관인데다 도심에 있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화관이지만 새벽 시간대이어서 동포들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베트맨 시리즈 영화의 개봉 첫날이어서 한인들 가운데 젊은 학생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사상자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트위터 등을 통해 주변 동포들과 정보를 주고받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부상자들이 인근 6개 병원으로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어 신원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언론 발표가 예정돼 있어 그때쯤이면 신원파악이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심야영화를 보던 관객 최소 1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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