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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롬니, 라이언 의원 부통령 후보 지명

美롬니, 라이언 의원 부통령 후보 지명

입력 2012-08-11 00:00
업데이트 2012-08-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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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정·부통령 후보 확정‥대선 열기 고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 폴 라이언(위스콘신.42)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6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 나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08년에 이어 재출마한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노퍽의 제2차대전 당시 퇴역전함 ‘USS 위스콘신’ 앞에서 라이언 의원을 향해 미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뭘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위대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롬니 후보는 이어 “넘치는 정열과 예리한 시각을 갖고 있는 그는 공화당내에서 지성의 리더로 성장했다”면서 미국의 낙관적인 미래를 위해 책임감에 불타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부터 라이언 의원과 나는 미국의 모든 지역을 다니는 유세를 시작한다. 우리는 미국의 경제적 성장과 번영을 불러올 정책적 의제들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원도 적극 화답했다. 그는 롬니후보와 자신을 묶어 정치적 경륜과 민간기업 등에서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이른바 ‘거친 현안들’을 잘 처리하면서 미국을 제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롬니 주지사는 이 순간 정말 필요한 분이다. 그와 나는 한가지를 공유한다. 우리는 미국의 꿈과 위대함을 복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롬니 후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밋 롬니의 선택은 폴 라이언”이라며 러닝메이트 지명 사실을 알렸다.

롬니 전 주지사와 라이언 하원의원은 이날부터 나흘간의 경합주 버스 투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가 방문할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주는 지난 2008년 대선 때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오바마가 승리한 경합주들이다.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지난해 연방 예산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일약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한 라이언 의원은 공화당 내부에서 과묵한 기득권층과 롬니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화난 보수층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롬니 진영은 또 라이언 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으로 공화당 주자만이 미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낙승을 거뒀던 위스콘신주에서 롬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라이언 의원 지명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롬니 후보가 라이언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정문제에 있어 민주당과 확실히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가 재정과 미국인의 삶에 대한 정부역할을 놓고 공화당의 색채를 분명히 함으로써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 대선은 규정(11월의 첫 월요일 다음에 오는 화요일)에 따라 11월 6일 치러진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9월 3∼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오바마 대통령을 재선에 도전하는 당 후보로 공식 확정하며, 공화당은 8월 27∼30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롬니 전 주지사를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 양당은 대선후보 지명과 함께 부통령 후보도 공식 지명한다.

올 미국 대선은 정권교체 여부와 함께 미국 최초 흑인대통령의 재선이냐 첫 모르몬교 대통령의 탄생이냐를 가르는 역사적 의미도 있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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