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정 1만4천㎞, 핵탄두 10개 탑재 가능”

중국 제2포병부대가 지난 7월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東風) 41을 산시(山西) 우자이(五寨)미사일 기지에서 첫 시험발사했다고 중국 동방망(東方網) 등이 22일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보도에 의하면 둥펑 41은 최대사정이 1만4천㎞로, 중국 동부지역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둥펑 41의 제원에 대해 사정 1만∼1만4천 ㎞, 길이 15ｍ, 직경 2ｍ, 중량 25t으로 1천2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둥펑 41 미사일은 지난 1999년 8월 연구 및 제작에 성공했으나 7월24일 이전까지 시험발사된 적은 없다.

현재 중국은 둥펑 31, 둥펑 31A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

둥펑 41 시험발사는 이 미사일의 실전배치가 본격화됐음을 드러내는 신호이자 일본과 미국 등에 대한 군사적 위력과시로 해석된다.

하지만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 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제2포병부대 사정에 정통한 군사전문가 웨이궈안(魏國安)의 말을 인용해 둥펑 41 시험발사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웨이궈안은 7월 시험발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서방매체가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한 미사일은 중국 제2포병부대가 현재 개발중인 제3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특징이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