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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코하마市, ‘역사 왜곡’ 비판 교과서 채택 제동

日요코하마市, ‘역사 왜곡’ 비판 교과서 채택 제동

입력 2012-08-29 00:00
업데이트 2012-08-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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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시가 역사 왜곡 교과서로 파문을 빚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사건이 기술된 교과서를 산하 고등학교가 채택하려고 하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시립 고교 9개교 중 4개교가 내년부터 짓쿄(實敎)출판사 발간 일본사를 교과서로 채택하겠다고 요청한 데 대해 다른 출판사 책을 선택하라고 지시했다.

짓쿄출판사의 교과서에는 새역모의 역사왜곡 운동과 관련해 ‘일본의 침략 가해 사실을 기록한 교과서를 자학적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나타나자 아시아 각국에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

요코하마시는 2010년부터 새역모 계열 역사교과서로 시립 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선 고교가 짓쿄출판의 일본사 교과서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시 교육위원회는 “(중학교에서 새역모 계열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다른 교과서를 채택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요코하마 시교육위원회가 일선 고교의 교과서 채택 요청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제도상 있을 수는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서·시민 포럼’이라는 시민단체는 “현장의 소리를 무시한 시 교육위원회의 재량권 일탈”이라며 정정 요청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역모는 1997년 설립 후 역사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을 ‘자학사관’에 입각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역사 왜곡을 주도해왔다. 이후 내부 주도권 다툼 과정에서 두 단체로 갈라졌고, 일본에선 양쪽 단체의 교과서를 ‘새역모 계열 역사교과서’로 통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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