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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곽섬 강풍 피해…‘덴빈’ 북상

대만 외곽섬 강풍 피해…‘덴빈’ 북상

입력 2012-08-29 00:00
업데이트 2012-08-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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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대만 근해를 통과해 북상하면서 외곽 섬 지역에 강풍과 해일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덴빈은 시속 22㎞의 속도로 북북 동진해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 동방 먼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바다와 육지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해제했다.

이번 태풍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8m의 중급 태풍으로, 내륙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근해를 지나면서 태풍 중심의 우측에 놓였던 란위다오 등 동해안 외곽 섬이 타격을 받았다.

란위다오는 전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8.1m인 강한 바람이 일시적으로 몰아치면서 가옥 지붕 등이 날아가 주민 3명이 부상했다.

해안가에선 5~6m의 높은 해일이 일어 어선 60여 척이 파손되거나 바다로 떠내려갔다.

공항 활주로, 도로, 주유소, 슈퍼마켓 등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도 부서졌다.

섬 주민은 “해안에서 밀려온 바위와 뿌리째 뽑힌 나무 등이 도로에 마구 흩어져 있다”면서 “특히 전기와 통신이 차단되고, 식량과 식수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군 병력과 재해 구조단 등을 파견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만 내륙은 남부를 중심으로 9천4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30여편의 항공기 운항기 일시 중단되는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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