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명칭은 11월 인터넷 투표로 결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17일(현지시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마스코트로 채택된 아르마딜로 캐릭터를 선보였다.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는 브라질 토종 동물인 아르마딜로를 형상화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동물인데다 몸을 웅크린 모습이 축구공과 흡사하다.
브라질에서는 아르마딜로를 ‘타투’라고 부르지만 공을 뜻하는 ‘볼라’를 붙여 ‘타투볼라(tatu-bola)’라고도 한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아미주비(Amijubi, 우정+환희), 풀레코(Fuleco, 축구+생태), 주제코(Zuzeco, 파란색+생태) 등 3개가 후보로 올라 있다. 11월 중 인터넷 투표로 명칭이 결정될 예정이다.
마스코트는 앞으로 브라질 주요 도시를 돌며 월드컵 개최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월드컵 축구대회 공인구 제공업체인 아디다스가 포르투갈어 홈페이지를 통해 8월15일부터 9월2일까지 팬 투표를 실시한 결과 2014년 월드컵 공인구의 명칭은 ‘브라주카’(Brazuca)로 정해졌다.
팬 투표에서 ‘브라주카’는 77.8%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사 노바’(Bossa Nova)와 ‘카르나발레스카’(Carnavalesca)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속어다. ‘카르나발레스카’는 브라질 카니발에 참석하거나 계획을 짜는 사람을 말하며 ‘보사 노바’는 1950~1960년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행한 삼바 재즈 음악을 지칭한다.
이름은 정해졌으나 공인구의 디자인은 내년에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부터 공인구를 제조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