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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패네타 국방 방중…내일 시진핑과 회동

美패네타 국방 방중…내일 시진핑과 회동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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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중국해 갈등중재·日 MD기지증설 해명할듯美국방장관 중 최초로 칭다오해군기지 방문

중국과 일본 간 영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17일 밤 베이징에 도착, 4일 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패네타 장관의 이번 방중은 형식상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의 올초 미국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G2로 불리는 양국 국방력의 상호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군사교류의 일환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까지 가세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영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일본내 미사일방어(MD) 기지 추가건설 등 안보 현안까지 걸려 있는 시점이어서 미중 간 기싸움이 팽팽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네타 장관은 특히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회동할 예정이다. 시 부주석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시 부주석과의 회동을 위해 패네타 장관은 중국 체류 일정을 예정 보다 하루 더 늘렸다고 국방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패네타 장관은 또 카운터파트인 량광례 국방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 해군력의 중추인 칭다오(靑島)의 북해함대 사령부를 시찰한다.

이번 해군 시찰때 패네타 장관은 톈중(田中) 북해함대 사령관(중장)의 안내를 받으며 중국의 신형 함정(054A형)과 디젤공격잠수함(039형)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 국방장관의 중국 북해함대 시찰은 이번이 첫 사례가 된다.

패네타 장관은 또 방중기간 국립 군사대학인 장갑병공정학원(裝甲兵工程學院)을 방문, 간부 후보생 250명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패네타 장관은 시 부주석 등과의 회동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같은 영토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자국의 공식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중국 측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네타 장관은 전날 도쿄(東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주권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은 중일간의) 대립을 우려하며, (양국이) 외교적인 수단으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중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일 시위와 관련해 우려를 표한 뒤 “우리는 일본과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네타 장관은 또 아시아 중시 정책에 따른 아·태 지역내 미군 시설 및 인력 증강 배치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자신의 일본 방문 때 발표한 일본내 탄도 미사일 추적용 AN/TPY-2 레이더(일명 ‘X밴드 레이더’) 추가 설치 계획이 중국 견제 목적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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