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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

中, 일본상품 불매운동 확산

입력 2012-09-27 00:00
업데이트 2012-09-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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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일제 구입 않겠다”

중국에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일본 정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지난 11일 이후 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의료와 건설 분야까지 미쳤다.

일본 자동차와 가전제품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이 다른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에서 영업 중인 일본계 제약업체에 따르면 일본 의약품을 쓰지 않겠다며 반품하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주엔 베이징 등 10개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일본 의약품 반품과 계약 해지가 확인됐으며, 금주 들어서는 이런 사례가 텐진과 청두 등의 30여개 병원으로 확대됐다.

병원은 중국 공산당과 군의 영향력이 강한 곳이어서 일본 의약품의 반품과 계약해지에 당국의 ‘의사’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부동산개발회사는 일본 기업이 만든 엘리베이터와 건축자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신랑망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88만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90%가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불매 운동에 따른 일본 자동차업체의 판매 감소는 이미 현실화했다. 이 때문에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업체가 일제히 감산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판매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로 26일부터 광둥성과 텐진시의 공장에서 일시 생산을 중단했다. 애초 중국의 국경절인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기간을 늘렸다.

닛산은 27일부터 3일간 광둥성에 있는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마쓰다자동차는 28과 29일 이틀간 장쑤성의 공장 조업을 멈추기로 했다. 스즈키자동차 는 24일부터 28일까지 충칭시 공장의 주야 2교대 조업을 주간 조업으로 축소했다.

일본 재계는 센카쿠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판매 감소로 중국에서 일본 상품의 경쟁력이 추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한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은 더이상 양국 관계가 악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재구축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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