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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냉전 상징’ 거대 안테나 운용 중단

주일미군, ‘냉전 상징’ 거대 안테나 운용 중단

입력 2012-10-07 00:00
업데이트 2012-10-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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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료와 함께 해체…디지털 장비로 대체

1960년대부터 구소련과 북한, 중국 등지의 각종 전파를 포착해온 주일미군의 거대 안테나가 올해 운용을 중단하고 디지털 장비로 대체된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주일미군 제35 전투항공단은 미군 미사와(三澤) 기지(아오모리현)의 거대 안테나 운용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운용 종료 후에 해체·철거할 계획이지만 공사 시작 시점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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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년대부터 구소련과 북한, 중국 등지의 각종 전파를 포착해온 주일미군의 거대 안테나가 올해 운용을 중단하고 디지털 장비로 대체된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주일미군 제35 전투항공단은 미군 미사와(三澤) 기지(아오모리현)의 거대 안테나 운용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운용 종료 후에 해체·철거할 계획이지만 공사 시작 시점은 미정이다.       주일미군은 1965년 3월부터 오키나와현 요미탄(讀谷)촌의 소베(楚邊)통신소와 미사와 기지에서 일명 ‘코끼리 우리’로 불리는 거대 안테나를 가동하다가 2007년 소베통신소의 안테나는 먼저 철거했고 미사와 기지 안테나만 남아있었다. 사진은 2007년 철거 전인 같은해 5월9일에 촬영한 소베통신소의 ‘코끼리 우리’.  연합뉴스
960년대부터 구소련과 북한, 중국 등지의 각종 전파를 포착해온 주일미군의 거대 안테나가 올해 운용을 중단하고 디지털 장비로 대체된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주일미군 제35 전투항공단은 미군 미사와(三澤) 기지(아오모리현)의 거대 안테나 운용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테나는 운용 종료 후에 해체·철거할 계획이지만 공사 시작 시점은 미정이다.
주일미군은 1965년 3월부터 오키나와현 요미탄(讀谷)촌의 소베(楚邊)통신소와 미사와 기지에서 일명 ‘코끼리 우리’로 불리는 거대 안테나를 가동하다가 2007년 소베통신소의 안테나는 먼저 철거했고 미사와 기지 안테나만 남아있었다. 사진은 2007년 철거 전인 같은해 5월9일에 촬영한 소베통신소의 ‘코끼리 우리’.
연합뉴스
주일미군은 1965년 3월부터 오키나와현 요미탄(讀谷)촌의 소베(楚邊)통신소와 미사와 기지에서 일명 ‘코끼리 우리’로 불리는 거대 안테나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정식 명칭은 ‘AN/FLR-9’이다.

수직 안테나가 이중으로 수십개 설치된 지름 약 440m, 높이 약 37m의 원통형 거대 안테나 군으로 360도 어느 방향에서 오는 전파도 잡아낼 수 있다.

소베 통신소의 ‘코끼리 우리’는 2007년에 일본에 반환된 뒤 철거됐고, 미사와 기지의 안테나만 남아있었다. 이마저 사라지면 동서냉전 시대를 상징한 미군의 거대 안테나는 일본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다.

미군이 거대한 단파 무선 안테나를 없애는 이유는 통신 기술이 디지털화한 덕에 유지비를 들여가며 큰 시설을 운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주일미군 미사와 기지에서는 1980년대부터 골프공 모양의 둥근 돔형 안테나를 설치했고, 이 숫자는 지난달 현재 19개에 이른다. ‘코끼리 우리’의 후계 시설로 추정된다. 통신 위성의 중계 내용을 수신하고 있다.

소베 통신소의 기능은 오키나와현 긴초(金武町)의 캠프 한센이 이어받았고, 이곳도 소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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