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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오바마와 지지율 차 좁혀

롬니, 오바마와 지지율 차 좁혀

입력 2012-10-07 00:00
업데이트 2012-10-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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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론조사서 역전도…‘1차토론 완승’ 덕분실업률 하락으로 상승세 지속은 미지수

미국의 11·6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바짝 뒤쫓고 있다.

롬니가 지난 3일 열린 첫 텔레비전 토론 대결에서 오바마에게 ‘완승’하면서 부동층과 상대적으로 오바마 지지가 약한 유권자가 롬니 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라스무센 리포츠와 같은 보수적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는 롬니가 오바마를 역전시킨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9월 실업률(7.8%)이 44개월 만에 8% 밑으로 떨어진 것을 계기로 오바마가 선거운동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롬니의 ‘토론회 상승효과’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갤럽의 후보별 전국 평균 지지율 조사(9.29∼10.5일, 3천50명, 오차범위 ±2%포인트)에서 롬니는 46%로 오바마(49%)를 3%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격차는 5%포인트(50% 대 45%), 전전날 격차는 4%포인트(49% 대45%)였다.

라스무센 조사(10.3∼5일 평균치, 1천500명, 오차범위 ±3%포인트)에서는 롬니 49%, 오바마 47%로 역전됐다. 10월1∼3일 조사에선 오바마 49%가 롬니를 2%포인트 앞섰다.

아직 지지 후보가 드러나지 않은 11개 경합주(州) 지지율에서도 롬니는 46%로 오바마(49%)와 격차를 3%포인트로 줄였다. 이전에는 오바마가 5∼6%포인트를 리드했다.

특히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오하이오는 롬니(49%)와 오바마(50%)가 1%포인트 차로 팽팽하다.

클래러스 리서치그룹의 4일 조사에서도 롬니가 47% 대 46%로 오바마를 1%포인트 앞섰다. 이틀 전 조사에선 오바마가 49% 대 45%로 우세였다.

입소스/로이터의 6일 조사에서는 오바마 47%, 롬니 45%로 격차가 토론 전 5~6%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졌다.

롬니는 첫 토론회에 대한 유권자 평가에서 55% 대 23%로 우세했지만 다른 평가에서는 오바마에게 여전히 뒤졌다. 오바마는 ‘좋은 사람(47% 대 31%)’ ‘호감도(53% 대 29%), 대통령 자질(43% 대 37%) ‘국민 이해(43% 대 31%)’ ‘연설 유창(48% 대 27%)’에서 롬니를 크게 앞섰다.

민간연구기관 랜드 코퍼레이션의 5일 온라인 조사에서는 오바마 49.18%, 롬니 44.75%로 격차가 지난 2일(5.54%포인트)보다 1%포인트 이상 줄었다.

중립적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 폴리틱스(RCP)의 열흘(9.26∼10.5일) 평균 지지율에서는 오바마 48.4%, 롬니 47%로 격차가 전날 3.2%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좁혀졌다.

RCP는 이런 판세를 토대로 후보별 대통령 선거인단(538명) 확보치를 예상한 결과 오바마 251명, 롬니 181명, 경합 8개주 106명으로 추산했다.

오바마 확보 예상 선거인 수는 첫 토론회 전보다 18명이 줄어 경합 쪽으로 붙었고, 롬니는 그대로다. 오하이오(이하 배정 선거인수 18명)가 오바마 우세에서 경합으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7개 경합주는 콜로라도(9), 플로리다(29), 아이오와(6), 미주리(10), 네바다(6), 노스캐롤라이나(15), 버지니아(18)이다.

보수 성향의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선거인 확보 판세를 오바마 255명, 롬니 206명에 경합 7개주 77명으로 분류했다. 7개 경합주는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버지니아, 위스콘신이다.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WP는 오하이오(18)를 오바마 우세 쪽에 포함했다. RCP의 오하이오 지지율 조사에서 현재 오바마는 49%로 롬니를 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237명, 롬니 191명, 경합 9개주 110명으로 추산했다.

NYT는 3주 전까지만 해도 노스캐롤라이나를 롬니 우세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차가 1%포인트 이내로 좁혀지자 경합 쪽으로 이동시켰다.

중립적 선거분석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가 이런 여론조사 결과 등을 넣어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오는 11월 6일 직접 국민투표에서 이길 확률은 오바마 51.1%, 롬니 47.8%였로 나왔다. 격차는 3일 4.1%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줄었다.

또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할 확률도 오바마 80.2%, 롬니 19.8%로 오바마가 3일보다 5.9%포인트 빠졌다. 지난달 29일과 비교해도 오바마가 3.6%포인트 낮아졌다.

확보 예상 선거인 수는 오바마 310.6명, 롬니 227.5명으로 오바마는 지난 3일보다 8.7명이 줄었다.

WP 등 주요 언론매체는 롬니가 토론회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오바마도 예상 밖의 9월 실업률 하락 호재를 만났기 때문에 토론 후 일부 지지율 변화를 전체 판세가 역전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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