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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섹스스캔들로 사임

美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섹스스캔들로 사임

입력 2012-10-09 00:00
업데이트 2012-10-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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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시의 경찰서장이 부하 여직원과 섹스스캔들에 휘말려 사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이 기혼자인 랠프 고드비 경찰서장이 여직원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혐의가 제기돼 사임했다고 밝혔다고 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빙 시장은 “이렇게까지 되다니 정말 가슴 아프다”며 “고드비 서장에게 내가 기대하는 것을 말했지만 그가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빙 시장은 앞서 고드비 서장에 대해 30일 정직 처분을 내리고 관련 조사를 명했으며 이후 7일 고드비 서장이 직접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드비 서장은 사직서를 통해 “지난 25년간 훌륭한 이 도시를 위해 봉사하게 해준 데 대해 주민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고 이에 감사한다”며 사직서는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이들 알고 있듯이 은퇴는 그저 변화의 다른 말”이라며 지역 사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고드비 서장은 지난 8월 부인과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과는 11월26일 나올 예정이다.

스캔들 당사자인 내사과 소속 앤젤리카 로빈슨 또한 기혼 상태로 17년간 경찰로 근무해왔다.

로빈슨은 NBC방송 계열의 WDIV방송에서 고드비 서장과 1년 이상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로빈슨 측 변호사는 지난 5일 스캔들이 터진 이후 당국이 무기를 압수하고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한 데 대해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지난주 업무 적합 평가를 받고 무기를 돌려받았다.

디트로이트시 지도자들이 부하직원과 성추문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드비 서장의 전임이었던 워런 에반스 서장과 콰메 킬패트릭 전 시장도 부하직원과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고드비 서장의 사임에 따라 당분간 체스터 로건 부서장이 임시로 서장직을 맡게 됐지만 그는 서장직을 계속 맡는데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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