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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모금활동에 지지자들 ‘짜증’

위키리크스 모금활동에 지지자들 ‘짜증’

입력 2012-10-13 00:00
업데이트 2012-10-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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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유 위한 싸움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가”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법정투쟁에 대비해 벌이고 있는 모금 활동이 지지자들의 짜증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에 일조해 온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최근 위키리크스가 홈페이지에 마치 신문의 유료기사 서비스를 안내하는 듯한 모금 배너 광고를 띄우자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동맹군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위키리스크가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우려해왔는데 최근 몇달 간은 어산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 방향이 정보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모금 광고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어나니머스는 원래 느슨한 형태의 온라인 조직이었지만 브래들리 매닝 미국 육군 일병이 위키리크스에 미 외교전문을 건네 준 혐의로 체포된 뒤부터 위키리크스의 적극적인 지지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위키리크스 반대자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행하거나 위키리스크가 제보받은 기밀문서를 숨길 은닉처를 제공하는 방법 등으로 위키리크스를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어나니머스는 또 어산지가 최근 자신이 피신해 있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만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식이라면 더이상 위키리크스를 지원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위키리크스 측은 트위터에 “법정투쟁에 대비해 많은 돈이 들고 있는데 모금 활동에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는 트윗을 올리며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틴 흐라픈손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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