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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토론준비 집중, 롬니 “오하이오에 승부수”

오바마 “토론준비 집중, 롬니 “오하이오에 승부수”

입력 2012-10-14 00:00
업데이트 2012-10-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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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24, 두후보 전국 지지도 접전속 상이한 행보

미국 대선을 불과 24일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TV토론 준비에 집중했고,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핵심 경합주로 부상한 오하이오 표심공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CNN과 AP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닷새 동안 공개적인 행사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고 코앞으로 다가온 2차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고 단 한 표가 아쉬운 마당에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유세활동을 잠시 접어둔 채 백악관 인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한 휴양지에서 토론준비에 올인하는 것은 지난 3일 1차 토론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봤기 때문이다.

’토론의 달인’으로 여겨졌던 오바마가 롬니의 적극 공세에 해명으로 급급한 소극적인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준 뒤 경합주의 표심이 롬니에게 일부 기울어지고 전체 지지도에서도 역전되는 상황반전이 이뤄졌다. 오바마로선 승부수를 던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다만 오바마는 주례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을 통해 미국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는데, 이는 핵심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주(州) 등 산업도시들의 노동자 계층 유권자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오바마와 롬니 후보의 2차, 3차 TV 토론은 오는 16일 뉴욕주 호프스트라대학 그리고 22일 플로리다주 린대학에서 각각 열린다.

반면 롬니 후보는 지난 1주일새 나흘 동안이나 오하이오주를 샅샅이 누비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폴 라이언 부통령도 오하이오주를 찾아 막판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오하이오 공략에 사력을 다했다.

롬니는 이날 포츠머스에 위치한 샤우니대학을 찾아 오바마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과 관련, “중국이 대미무역에서 이득을 얻기 위해 위안화를 조작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중요한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초 15일 이에 관한 발표를 할 예정이었던 재무부는 그러나 12일 “전세계 재무부 관리들이 회동하는 11월초까진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미 대선일인 11월 6일까진 발표가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롬니 후보는 그러나 “우린 이제 중국의 기만행위에 용감하게 맞설 때가 됐고, 중국 제품들이 미 기업들을 파산으로 내모는 만큼 중국의 통화 조작문제는 우리 일자리와 직결된 문제”라며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고 무역을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라이언 부통령 후보도 이날 오하이오주 북동부 영스타운주립대와 볼링그린주립대를 잇따라 방문, “오바마 정부가 중국이 공정한 무역관행을 확립토록 하는데 실패했고, 중국과 대화할 때 강력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우리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라이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이 부채를 잔뜩 떠안게 하고, 세금 폭탄에다 일자리 상실 등 미국을 어려운 국면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미국을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가도록 용납해선 안된다”고 오바마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오하이오주를 유세중인 롬니는 13일 아침 콜럼버스호텔에서 4시간동안 머물며 휴식을 겸한 2차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틈새전략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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