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BBC 지미 새빌 성범죄 피해자 300명에 달해”

“BBC 지미 새빌 성범죄 피해자 300명에 달해”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11: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사망한 영국 BBC의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이 연루된 아동 성범죄 피해자가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국장 피터 스핀들러는 “지난 3주 동안 새빌과 그의 동료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3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피해자 중 7명이 새빌이 살아 있을 당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1970년대 새빌이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2003년 런던경찰국에 그를 고소했고 2007년에도 피해자 4명이 새빌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리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사건은 이후 영국 검찰청에 넘겨졌으나 2009년 검찰청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새빌을 불기소 처분했다.

스핀들러 국장은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 대부분이 새빌에게 직접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건은 새빌의 동료가 연루돼 있다며 사건을 맡은 경찰이 관련자 체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핀들러 국장은 아직 관련자 기소에 필요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른 시간 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피해자 진술은 그들에게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밝히는 첫번째 시간”이라며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의 유명 진행자이자 DJ였던 새빌은 지난해 10월 사망했지만 최근 ITV를 통해 그가 1970년대부터 아동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BBC는 이번 사건의 방영을 보류한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보직해임하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로 전·현직 직원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