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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2일만에 발포…가자지구 민간인 20명 사상

이스라엘, 휴전 2일만에 발포…가자지구 민간인 20명 사상

입력 2012-11-24 00:00
업데이트 2012-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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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이 시작된 지 8일 만에 휴전에 합의한 지난 21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으로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병사들이 23일 가자지구 국경에서 총을 쏴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당국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아드함 아부 셀미야 가자지구 구급대 대변인은 “점령군이 농부들에게 발포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에 설치된 울타리 쪽에 접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유족들은 “그가 하마스 깃발을 쥐고 항의의 의미로 국경 울타리에 돌진하다가 사살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국경에서 무리를 지은 3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국경 울타리에 가까이 다가와 이를 폭력적으로 훼손하려고 했다.”며 “공중에 경고 사격을 했지만 이들이 경고 사격을 무시하고 계속 접근해 다리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휴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첫 위반 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집트 측 교전 중재자들에게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측 접경 지대에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접근하는 이들에게 침투 방지를 명목으로 발포해 왔다. 한편 이날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에서 양측과 각각 회담을 할 예정이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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