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덩샤오핑 자손도 갑부” 中 지도층 재산 잇단 폭로

“덩샤오핑 자손도 갑부” 中 지도층 재산 잇단 폭로

입력 2013-02-15 00:00
업데이트 2013-02-15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가의 비밀 재산 폭로에 이어 이번에는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자녀들이 부동산 개발과 희토류 수출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망(明鏡網)에 따르면 덩샤오핑의 막내 딸 덩룽(鄧榕)은 1994년 홍콩에 부동산 회사를 설립하고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해나갔다. 이 회사가 선전에서 개발한 32층 규모의 아파트들은 당시 한 채에 약 24만 달러(약 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는 덩룽의 남동생 덩즈팡(鄧質方)의 부인 류샤오위안(劉小元)과 8대 혁명 원로 중 한 명인 왕전(王震) 전 부주석의 손녀 왕징징(王京京)의 소유로 돼 있다.

덩룽과 덩즈팡 남매는 중국 정부가 1998년 부동산 시장을 상업화하기 훨씬 전부터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부동산 거래를 꿈도 꿀 수 없었던 1978년에 이미 부동산을 상품으로 거래하는 혁명적인 구상을 한 덩샤오핑의 영향 때문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3-02-15 24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