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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남편 첫 만남에 “딱히 매력은…”

대처, 남편 첫 만남에 “딱히 매력은…”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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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기 출간… 사생활 진솔

지난 8일 숨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공식 전기가 출간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책에는 남편 데니스를 만났을 때 느꼈던 첫인상 등 그간 대처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은 진솔한 내용이 담겨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섬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인 아르헨티나와의 전쟁에 대한 대처의 개인적인 소회도 나와 있다. 특히 대처가 정부 관리들에게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었던 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비밀회담을 하도록 허용한 사실도 처음 공개됐다.

대처는 생전에 언론인 찰스 무어에게 그녀의 전기를 쓰도록 하고 개인 서류와 정부 문서에 대한 독점 열람권을 허용했다.

이번에 무어가 쓴 전기 1권을 보면 대처는 남편인 데니스와의 첫 만남에서 그에 대해 “아주 매력 있는 인물은 아니다. 매우 내성적이지만 상당히 괜찮다”라고 회고했다.

책에는 대처가 윌리 컬렌이라는 농장주와 데이트를 하다가 그를 자신의 여동생인 뮤리엘과 결혼시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컬렌은 당시 대처에게 비싼 향수와 명품 핸드백 등의 선물을 주면서 구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처는 1949년 컬렌을 자신의 동생에게 소개했고 둘은 이듬해인 1950년 밸런타인데이에 약혼했다.

전기 2권은 대처 정권 후반기와 그녀의 은퇴 시절을 다룰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4-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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