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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포르노 만든 30대 교사, 자살 쪽지 남기고는

아동 포르노 만든 30대 교사, 자살 쪽지 남기고는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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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동 포르노를 제작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전직 초등학교 교사가 남미 니카라과에서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4월 오사마 빈라덴 제거로 ‘공석’이 된 ‘FBI 10대 수배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려놓고 추적해 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니카라과 경찰청은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로 공개 수배된 에릭 저스틴 토스(31)를 지난 20일 체포했으며 곧 미국으로 추방할 예정이다.

아민타 그라네라 경찰청장은 이날 수도 마나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스가 위조 여권으로 니카라과에 입국했고 위조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니카라과에 입국한 토스는 3개월 뒤 출국했다가 지난 2월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워싱턴의 사립초등학교 보부아르스쿨에서 3년간 학생들을 가르쳤고 상담교사로도 근무했다. 2008년 6월 동료 교사가 토스의 카메라에서 아동 포르노 사진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됐다. 토스는 아동 포르노 제작 혐의 이외에도 남학생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2008년 8월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국제공항에서 토스의 차를 발견했다. 당시 차 안에는 토스가 인근 호수에서 자살할 것임을 알리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토스가 버지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을 떠돌며 수사망을 피해 가자 FBI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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