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백악관 폭발’ 거짓트윗 증시 출렁…가장 비싼 트윗은

‘백악관 폭발’ 거짓트윗 증시 출렁…가장 비싼 트윗은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4: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백악관이 폭발했다”는 AP통신의 트위터 메시지(트윗) 한 건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150포인트나 떨어졌다.

다행히 이는 통신사 계정이 해킹당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나면서 증시는 안정을 찾았지만, 140자 공간에 불과한 트윗의 순간적인 위력에 증권가는 간담이 서늘했을 법하다.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트위터는 이제 그 한 줄 메시지로 천문학적 액수를 움직이고,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한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역사상 가장 ‘값 비싼’ 트윗 사례 5가지를 소개했다.

▲한 방에 날아간 정치인생…예상가 최소 17만4천달러(의원직 연봉) +α

앤서니 위너 전 민주당 소속 뉴욕주 하원의원은 지난 2011년 한 여대생에게 외설적인 트윗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그가 찰나의 불장난으로 날려버린 재산은 의원직 연봉이 다가 아니다. 120만달러에 달하는 연금도 받지 못하게 됐으며, 대통령직까지 노렸던 야심찬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배심원 트윗 한 줄에 뒤바뀐 판결…예상가 60만달러(재심 비용) +α

아칸소 대법원은 재판부가 판결내용을 공표하기 전에 한 배심원이 재판 종료 사실을 트윗한 것으로 확인되자 당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에 대한 유죄 평결을 뒤엎고 재심 명령을 내렸다. 문제의 트윗은 “선택이 내려졌다. 많은 이가 가슴이 아플 듯”이라고 말했다. 재심 결정으로 혈세가 낭비될 뻔했지만, 다행히 이후 피고가 유죄를 인정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NBA, 구단주 실언에 벌금 폭탄…예상가 52만5천달러(벌금)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는 인기 프로농구팀 마이애미 히트(2011년)와 댈러스 매버릭스(2009년)의 구단주들에 각각 50만달러와 2만5천달러의 벌금 폭탄을 안겼다. 이들 구단주가 협회의 규정에 반하는 내용의 트윗을 날린 게 문제가 됐다.

▲’9달러 항공권’ 허위광고 논란…예상가 5만달러(벌금)

스피릿항공사는 지난 2011년 9달러짜리 ‘초대박’ 항공권을 광고하는 트윗을 올렸다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트윗에 세금에 따른 추가금액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 항공사 측은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적지 못하고 그 대신 웹사이트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링크를 걸었다고 해명했지만, 당국은 5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이슬람 급진주의자 추모했다 낙마한 20년 경력 종군기자…예상가 ‘미래’

CNN 출신 유명 언론인 옥타비아 나스르는 지난 2010년 레바논 시아파 이슬람의 최고지도자인 모하메드 후세인 파드랄라가 사망하자 “내가 많이 존경하는 헤즈볼라 지도자의 부고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CNN은 나스르가 당시 중동 담당 편집장으로서의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판단, 그를 해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