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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위협 없으면 괌 미사일 방어망 재조정”

미국 “북한 위협 없으면 괌 미사일 방어망 재조정”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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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케리 발언’ 취지 설명

조셉 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5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이 없어지면 괌 미군기지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망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보 대행은 이날 오후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청문회에 참석해 지난 13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한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고 이같이 말했다.

당시 케리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한 뒤 한 회견에서 “만약 위협이 사라진 것이 확실하면, 즉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우리가 강화하고 있고 전진배치된 방어망 같은 것을 가져야 할 당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관보 대행은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견지하는 ‘아시아 중시’ 정책에 대해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동아태 지역에서 미국이 군사적 위협에 지속적으로 직면해있지만 비(非) 군사적인 현안도 미국과 동아시아 번영ㆍ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군사적 개입과 함께 “외교적 접근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 대행은 “아시아 지역의 미래 안정과 안보는 이 지경의 번영과 경제개발과 연계돼 있다”면서 “영토 문제나 분쟁해역 문제에서 미국은 평화적 해결과 긴장해소를 위해 관련국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중국과의 협력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의지가 확고하다면서 ‘전략동맹 2015’를 포함해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미 양국은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차관보 대행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t Asia Summit)에 3년째 참석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같은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윤 차관보 대행은 덧붙였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미국, 한국, 중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미국이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정상회의에 가입한 이후 계속 회의에 참석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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