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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첸반군 지도자에 관심가져”

“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첸반군 지도자에 관심가져”

입력 2013-04-29 00:00
업데이트 201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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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샤예프 사진에 ‘좋아요’ 표시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 차르나예프 형제 가운데 생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동생 조하르(19)가 각종 테러로 악명높은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을 인용해 조하르가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열고 그곳에 바샤예프를 비롯한 체첸 관련 사진들을 올렸었다고 보도했다.

조하르는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그의 계정에 실렸던 사진들을 일부 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조하르는 특히 ‘자유 체첸’, ‘지하드’, ‘알라’ 등의 제목이 붙은 사진과 바샤예프의 사진에 ‘좋아요’ 표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망한 형 타메를란(26)의 영향으로 보스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조하르가 전부터 형과 함께 이슬람 과격 사상에 빠져들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바샤예프는 1990년대 중반 체첸이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일 때부터 2006년 러시아 보안 당국의 작전으로 사망할 때까지 체첸 반군들을 이끈 주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제1차 체첸전쟁(1994~96년)이 한창이던 1995년 결사대 200명을 이끌고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주(州)로 잠입해 현지 부됴노프스크 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러시아군 100여명을 사살하고 체첸 산악지대로 빠져나간 사건은 체첸인들에게 전설로 남아있다.

바샤예프는 이후에도 1999년 모스크바 아파트 폭발 테러, 2002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2004년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 인질극 등 굵직굵직한 테러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받았으나 2006년 체첸과 인접한 잉구세티야에서 타고 가던 차량이 폭발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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