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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범 애초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노려”

“보스턴 테러범 애초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노려”

입력 2013-05-03 00:00
업데이트 2013-05-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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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를 저지른 차르나예프 형제가 애초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한 테러범 조하르(19)는 미 수사당국의 신문에서 이같이 진술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조하르는 형 타메를란(26)과 함께 오는 7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표적으로 삼았다가 생각보다 빨리 폭탄을 제조할 수 있게 된 것에 놀라 4월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로 범행 대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신봉한 것으로 알려진 차르나예프 형제는 이 마라톤대회에서 압력솥으로 만든 폭탄을 터뜨려 27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타메를란은 경찰 추적 도중 숨졌고 조하르는 생포돼 기소됐다.

조하르는 생포되고 나서 외국 정부나 테러단체의 사주·지원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당국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과거 살았던 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이슬람 민병대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또 조하르의 대학 친구인 카자흐스탄 출신 유학생 디아스 카디르바예프(19)에게서 조하르의 노트북 PC를 입수해 내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카디르바예프는 조하르의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테러 증거인멸과 허위 진술 등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입수한 노트북 PC를 뒤지면서 숨진 타메를란이 테러 이후 아내 캐서린 러셀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등 단서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메를란의 시신은 2일 밤 장례를 위해 가족 측에게 인도됐다. 그의 사인은 시신 인수가 완료되고 사망 증명서가 등록된 이후에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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