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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베네수엘라 야권, 선거 이의소송 제기

대선 패배 베네수엘라 야권, 선거 이의소송 제기

입력 2013-05-04 00:00
업데이트 2013-05-0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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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집권당 인사들이 폭행”…국회 난투극 검찰 조사 촉구

그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반발해 온 베네수엘라 야권이 대법원에 정식으로 선거 이의소송을 제기했다.

야권 통합연대 인사인 라몬 호세 메디나는 “선거 전반에 걸쳐 뇌물과 폭력, 사기가 만연했다”는 내용이 소장에 담겼다며 집권당 후보였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온갖 부정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고 3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친정부 인사들로 채워진 대법원이 야권의 이의제기 소송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럼에도 야권이 소송을 낸 배경으로는 차후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법원’에 소송을 내기 위해 사전 절차를 밟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주인권법원에 소송를 내려면 국내 법적절차를 먼저 끝내야 한다.

이와 함께 야권 통합연대는 최근 국회에서 벌어진 의원들 간 난투극에서 야당 의원들이 집권당과 정부 인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공식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얼굴을 심하게 맞은 것으로 알려진 훌리오 보르헤스 야당 의원은 “우리는 잔혹하게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공개한 ‘난투극 동영상’에는 일부 야당 의원들이 집권당 인사들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거나 발로 걷어차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당시 집단 폭행으로 여러 명의 동료 의원들이 다쳤고, 심지어 한 여성 의원은 코가 부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집권당은 이 같은 주장과 달리 야권 인사들이 회의 동안 호루라기와 부부젤라를 불고 시위 현수막을 들고서 회의를 방해했다며 폭력 사태의 책임을 야권에 돌렸다.

대선 당시 야권 통합연대 후보였던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지난달 14일 대선에서 마두로에 불과 1.5% 차이로 패배하자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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