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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종료…33년래 최고 투표율 전망

파키스탄 총선 종료…33년래 최고 투표율 전망

입력 2013-05-11 00:00
업데이트 2013-05-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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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스타 야당 총재 ‘덕분’에 투표율 최고 60% 기대탈레반 등의 테러로 투표당일 최소 18명 사망

11일 반군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공격 위협 속에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이 종료했다.

이시티아크 아흐메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펀자브주에서 특히 투표율이 높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펀자브는 파키스탄 4개주에서 가장 큰 주로서 펀자브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선거가 성공적으로 실시됐음을 방증한다.

최대 도시 카라치의 7개 선거구에서는 아직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선거구 투표는 오후 8시(한국시간 밤 12시)에 끝난다.

아흐메드 사무총장은 전반적으로 선거가 원만하게 치러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카라치의 경우 친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JI)가 세속주의 정당인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MQM)의 당원들에 의한 선거조작의혹을 제기하며 카라치와 하이데라바드 선거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아흐메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어떤 사항도 숨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투표소에서건 불만이 제기되면 접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이 실시된 이날도 파키스탄 곳곳에서 정치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총선 전날까지의 테러로 120여명이 숨진 뒤의 일이다. 대부분 탈레반의 소행이다.

탈레반이 민주주의는 이슬람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거에 참여하면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왔음에도 많은 유권자들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투표소를 찾았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의 투표마감 시각을 오후 5시에서 한 시간 연장했다. 카라치의 7개 선거구는 투표가 늦게 시작된 점을 고려, 3시간 늘렸다.

선거 관리들은 이날 낮 12시께 약 30%에 이른 전국 투표율이 투표가 완전히 끝나면 최고 6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투표율은 1977년 이래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투표율에 대해 크리켓 국민스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야당 정치지도자 임란 칸이 이번 총선에 처음 참가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높은 투표율이 칸 총재가 이끄는 이슬람 성향의 테흐리크-에-인사프(PTI)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고수한 이슬람 성향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총선에서 승리하겠지만 과반의석 확보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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