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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열차충돌 조사착수… “선로파손이 원인인 듯”

美뉴욕 열차충돌 조사착수… “선로파손이 원인인 듯”

입력 2013-05-19 00:00
업데이트 2013-05-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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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최악 열차사고…사망자 없는 것 놀라워”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시 외곽에서 발생한 대형 통근열차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날 통근열차 두 대가 충돌한 ‘메트로-노스 레일로드’(MNR) 노선의 사고 현장에서 선로 단면을 정밀 관찰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뉴욕시를 출발해 동부의 코네티컷주(州) 뉴헤이븐 방향으로 가던 MNR 열차가 오후 6시께 중간지점인 페어필드에서 탈선, 반대방향에서 오던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NTSB는 특히 뉴헤이븐행 선로의 이음매가 파손된 점 때문에 탈선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얼 위너 NTSB 위원은 “일부 목격자가 레일 표면의 균열에 대해 증언한 만큼 관심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사고 열차의 차체를 현장에 보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유지보수 기록도 확보했다.

사고가 발생한 MNR는 뉴욕시 그랜드센트럴 역과 뉴헤이븐을 잇는 미국 2위 규모의 통근 노선으로, 하루에만 28만 명을 실어나른다.

이번 사고는 25명이 사망한 2008년 로스앤젤레스(LA) 통근·화물열차 충돌사고 이후 미국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로 거론되고 있다.

사고현장을 찾은 크리스 머피 코네티컷주 상원의원(민주)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솔직히 놀랍다”고 말했다.

조사 및 선로 복구 작업으로 MNR 노선의 코네티컷주 사우스 노르워크-뉴헤이븐 구간 운행이 무기한 중단됐고 미국철도여객공사(AMTRAK)의 뉴욕-뉴헤이븐 구간도 운행이 취소됐다.

대널 멀로이 코네티컷 주지사는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에게 당분간 대체 이동수단을 찾아보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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