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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600억 로또 대박에 플로리다 휴양도시 ‘들썩’

6천600억 로또 대박에 플로리다 휴양도시 ‘들썩’

입력 2013-05-20 00:00
업데이트 2013-05-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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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상금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면서 미국 플로리다주의 휴양도시 제피어힐스가 들썩이고 있다.

미 역사상 최대 상금인 5억9천만 달러(약 6천600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이곳의 한 슈퍼마켓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 당첨금은 인구 1만3천명의 제피어힐스시 한 해 예산(4천900만 달러)의 1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소도시가 당장 복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이유다.

이번 파워볼 로또 상금은 작년 3월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의 6억5천600만 달러에 이어 미 복권 사상 두 번째이지만, 당시엔 당첨자가 3명이어서 한 명이 받는 액수로는 이번이 최고다. 잭폿을 터뜨린 행운의 주인공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곳 주민들은 자신들이 아는 사람 중에서 당첨자가 나왔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당첨자 사진을 찍으러 나온 조앤 앨버트슨 씨는 “나도 복권을 샀다”면서 “그렇게 많은 상금이 나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당첨자가 나온 퍼블릭스 슈퍼마켓 주차장에는 TV 생중계를 위한 트럭들이 여러 대 주차해 이곳의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슈퍼마켓 관계자는 “승자 중의 승자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복권 판매를 장려하지는 않고 단순히 소비자 편의를 위해 팔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로또협회 데이비드 비숍 대변인은 “당첨자가 모습을 빨리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며 “당첨 사실을 알면 변호사와 회계사를 먼저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워볼 로또는 최근 16주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크게 불어나 로또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파워볼 로또는 59개 흰색공 중 5개와 35개의 붉은색 ‘파워볼’ 중 1개를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 확률이 한해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도 낮은 1억7천500만분의 1이다.

클라이드 배로우 매사추세츠대학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복권 열기의 원인을 엄청난 당첨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로우 교수는 “당첨 확률은 매우 낮지만, 투자액 역시 매우 작다”면서 “2달러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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