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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통령 “북한과 군사관계 없다…외교뿐”

미얀마 대통령 “북한과 군사관계 없다…외교뿐”

입력 2013-05-21 00:00
업데이트 2013-05-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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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북한과 외교 관계만 있을 뿐 군사 관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인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주관한 타운홀 형식의 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얀마 국가 지도자로는 47년 만에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주화 진전, 특히 북한과의 관계와 관련해 미국 내에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양국 간 군사 관계는 전혀 없으며 외교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미얀마는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 돈도 없고 기술도 없다. 그리고 아무도 우리가 그럴 수 있게 도와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과거 우리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을 때 국방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북한과 관계를 수립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새 지도부(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들어선 뒤로는 군사 관계는 없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북한을 향해 ‘버마(미얀마)의 길을 따르라’고 촉구하면서 미얀마에도 북한과의 군사 관계 단절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었다.

세인 대통령의 설명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기를 기대했다.

세인 대통령은 “우리 상품의 수출 길이 막히면 아무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제재는 두 번째 장벽이다. 내가 미국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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