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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신세’ 뉴스위크 또다시 매물로

‘초라한 신세’ 뉴스위크 또다시 매물로

입력 2013-05-30 00:00
업데이트 2013-05-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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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이미 주인 두 번 바뀌어…현 소유주 “헛된 공만 들여”

2010년 단돈 1달러에 팔렸던 ‘비운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다시 매물로 나온다.

뉴스위크의 현 소유주인 미국 인터넷 기업 ‘IAC’의 배리 딜러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팰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미디어 업계 콘퍼런스 ‘올싱스디’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매각 의사를 밝혔다.

딜러 회장은 “우리의 뉴스 서비스인 ‘더 데일리 비스트’에 집중하고 싶어 뉴스위크를 팔고 싶다. 데일리 비스트는 애초부터 전망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종이잡지 뉴스위크에 애착이 컸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약 1년 반 동안 헛되게 공만 들인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일리 비스트의 티나 브라운 편집장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뉴스위크는 강력한 브랜드지만 데일리 비스트에 쏟을 초점과 관심을 빼앗는 결과가 빚어졌다”고 매각 사유를 설명했다.

타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사 주간지였던 뉴스위크는 2008년부터 광고수입과 발행 부수가 급감해 이후 주인이 두 번 바뀌었다.

원소유주 워싱턴포스트는 2010년 8월 뉴스위크를 1달러에 재벌인 시드니 하먼에게 매각했다. 부채 7천만 달러(약 790억원)를 떠안는 조건이었다.

뉴스위크는 같은 해 다시 IAC에 넘겨졌고 데일리 비스트에 합병됐다.

뉴스위크는 작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종이 잡지 출판을 중단하고 디지털 매체로 전환했다. 이때 발간된 잡지 표지는 뉴스위크 뉴욕 본사 건물을 배경으로 ‘#마지막 인쇄본’(#Last Print Issue)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제목 속 #(해시 태그)는 단문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에서 특정 주제어 앞에 붙이는 기호다. 이 마지막 호 표지는 디지털 시대에 편입되는 종이 매체의 처지를 보여주는 예로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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