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항공기 탑승객 기내 전자기기 이용 완화될 듯

항공기 탑승객 기내 전자기기 이용 완화될 듯

입력 2013-06-22 00:00
업데이트 2013-06-22 03: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FAA, 현행 지침 완화 지침 초안 마련…9월말까지 최종안

항공기 탑승객들의 기내 전자기기 사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 자문위원회는 활주로 주행과 이·착륙 등 항공기가 저고도에 있는 상황에서 전면적으로 기내 전자기기 이용을 금지하는 현행 FAA와 각 항공사의 현행 지침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 초안을 마련했다.

이 초안에는 항공기 객실문이 닫히고 고도 1만피트(약 3천48m)에 이를 때까지 전자책을 포함한 승인된 기기에 한해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초안은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이 부분도 별도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초안의 내용은 최종안 마련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도 있지만 1960년대에 마련된 현존의 규정이 첨단기술의 발전과 승객의 기대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를 반영한 것이어서 상당 부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종안은 9월말 이후 나올 예정이다.

FAA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항공기 승객들이 운항도중 전자기기 사용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정부와 업계 대표 2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안전 문제와 함께 기존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최종안이 이 초안대로 확정될 경우 전자기기 이용이 승무원과 탑승객 간 충돌의 주요 원인이었던 만큼 항공기 탑승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들에게 인터넷 이용 등과 관련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향후 제조되는 항공기에 인터넷 환경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현재 관련 비즈니스의 규모가 연간 3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AA 지침은 또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항공업계에도 그대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커큼 세계 항공업계도 최종안을 주목하고 있다.

1966년 마련된 기존 지침은 전자기기의 사용이 중요한 항법장치와 무전기기 등에 전자기적인 방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당시 전문가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탑승객의 전자기기가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기기를 방해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개정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실제로 항공기 승객 3분의 1 정도는 최소한 한번 이상 자신도 모르게 항공여행 도중 자신의 기기를 끄지 않고 놓아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초안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