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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 스노든 자료 놀라운 추가 공개 있을 것”

“며칠 내 스노든 자료 놀라운 추가 공개 있을 것”

입력 2013-07-20 00:00
업데이트 2013-07-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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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자료 최초 폭로 기자…러시아 변호사 “스노든에 도움 제안 쇄도”

앞으로 며칠 내에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과 관련한 놀라운 자료가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최초로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19일 밝혔다.

러시아 온라인 뉴스통신 뉴스루(Newsru)에 따르면 그린월드 기자는 이날 독일 공영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내로 지금까지 보도된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새로운 기사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자신이 보안장치가 된 인터넷 채팅 시스템을 통해 스노든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스노든에게서 넘겨받은 9천~1만장의 기밀 서류를 갖고 있다”며 “이 서류 사본들은 문서로뿐 아니라 파일 형태로 안전하게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도 아직 이 서류들을 모두 다 검토하진 못했다며 그러나 핵심적 결론은 얻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로 일하는 그린월드는 이틀 전 스노든이 자신이 확보한 모든 자료를 이미 언론에 넘겼기 때문에 그의 의지와 관계없이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스노든에게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는 러시아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이날 모스크바 시민으로부터 스노든을 돕겠다는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노든의 러시아 임시 망명 신청서 작성을 도운 쿠체레나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와 스노든을 돕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며 “여성들은 주로 스노든에게 거처를 제공하거나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남성들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고 소개했다.

쿠체레나는 스노든이 현재 러시아 연방이민국에 제출한 임시 망명 신청서에 대한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자신이 체류중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으로 인권운동가들을 초청해 면담하면서 러시아 임시 망명 의사를 밝힌 스노든은 16일 러시아 이민국에 정식으로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민국은 조만간 스노든의 임시 망명 신청서 공식 접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 뒤 본격적 검토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쿠체레나는 러시아 당국이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을 허가하지 않더라도 그를 강제로 추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쿠체레나는 ‘러시아가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 허용을 거부하면 그가 강제로 추방될 수 있는가’란 질문에 “스노든을 강제로 내칠 수는 없으며 이를 위한 근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스노든이 기약 없이 모스크바 공항 환승구역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관측했던 스노든의 러시아 국적 취득 가능성과 관련해 크렘린궁은 스노든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길 원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실장이 이날 밝혔다.

페스코프 실장은 그러면서 ‘스노든이 그런 요청을 하면 러시아가 이를 검토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모든 국적 신청서는 누가 제출했던 검토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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